1. 서 론
2. 기상조절 실험 및 배경 이론
3.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기상조절 실험 검증
4. 적용사례
4.1 대상사례 선정 및 시딩전후 기상조건 요약
4.2 레이더 반사도를 이용한 시딩효과 분석
4.3 이중편파 변수를 이용한 구름물리 특성 변화 분석
5. 결 론
1. 서 론
기후변화에 따라 물로 인한 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강수가 부족한 경우에 발생하는 가뭄 현상과 강수가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발생하는 홍수는 인간의 생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가뭄과 홍수 재해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므로 이를 방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Asumadu-Sarkodie et al., 2015; Duan et al., 2016; De Silva and Kawasaki, 2018). 그러나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조절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문제이다.
최근에는 가뭄과 홍수 피해에 근원이 되는 강수를 조절하려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기상조절로 알려진 이러한 연구는 구름 내부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을 규명하고, 강수 현상을 필요에 따라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고 있다(WMO, 1994). 이는 구름 내부에 흡습성 물질을 살포하는 행위인 시딩을 통해 실험이 수행된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가뭄과 우박에 의한 피해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실험과 지상에서 수행하는 실험으로 기상조절 연구를 수행하였다(Kraus and Squires, 1947; Reynolds, 1989; Bruintjes, 1999; Javanmard et al., 2007; Manton and Warren, 2011; Breed et al., 2014; Pokharel et al., 2014). 이들 연구에서는 강수 시스템이 강화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상조절 실험은 강수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수를 억제하는 일도 가능하므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재해를 방지하기 필수적이다(Griffith et al., 2007; Pokharel et al., 2017). 더욱이 미세먼지 문제 해소, 안개소산, 태풍의 진로제어, 산불 진화 등의 분야에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기상조절에 대한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Schroeder et al., 2006; Rosenfeld, 2007; Lee et al., 2010).
그러나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시딩 물질의 확산 경로를 추적할 수 없고 구름이 발달되는 양상을 현실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상조절 실험 후에 증감된 강수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은 문제이다(Kerr, 1982; NRC, 2004; Geerts et al., 2010; Pokharel et al., 2017). 특히, 변화된 강수가 눈일 경우에는 바람의 세기와 온도, 습도 등의 조건에 따라 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구름 속에서 증가한 강수 입자를 지상에서 정확히 감지하기란 더욱 어려운 문제로 나타난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기상조절 실험은 주로 수치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를 근간으로 수행되고 있다(Simpson and Wiggert, 1971; Klazura and Todd, 1978; Orville and Kopp, 1990; Tzivion et al., 1994; Seto et al., 2011; Xue et al., 2013; Chu et al., 2014). 이들 실험에서는 흡습성 물질에 의해 강수 변화가 예상되는 구름을 모델링하였다. 또한 증가된 강수량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기에 설치된 관측장비를 이용하여 대기 중에서 관측된 구름 입자의 변화를 분석하거나, 강수 현상을 감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상 관측장비를 이용하고 있다(Geert et al., 2010; Pokharel et al., 2014).
특히, 지상에서는 흡습성 물질(시딩물질) 살포 전후 증가된 강수 변화를 검증하거나 기상조절 실험 중에 유입된 자연강수의 공간적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기상레이더가 이용되고 있다(Chu et al., 2014; Pokharel et al., 2014). 실제로 기상조절 실험은 대기 중의 특정 지점에서 수행되고 있지만 구름 시스템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살포된 물질이 구름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하면, 레이더를 이용하여 시딩 후에 주변 지역과 다르게 나타나는 강수 변화를 검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수치모델의 시딩물질 확산 결과를 이용한다면, 시딩효과가 예상되는 시간과 지점에서 레이더 에코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시딩효과는 시딩물질의 강수 증가 효율을 나타내고, 레이더 에코는 레이더가 강수 입자를 감지하였을 때 나타나는 전자기파 신호이다. 만약 자연강수가 유입되지 않거나 자연강수의 영향이 크지 않는다면 수치모델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근거로 하여 레이더 자료에 나타난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기상 레이더 자료를 이용할 경우 구름 속 수상체 변화 등을 예측할 수 있으며, 시딩 전후 구름 시스템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Reinking et al., 1996).
시딩물질의 확산과 강수변화에 대한 수치모델의 예측결과를 이용하면 시딩 전후 레이더 에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만약 기상조절 실험 중에 자연강수가 유입되어 시딩물질이 강수 구름에 혼합된 경우라면 시딩효과를 결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는 순수 시딩물질의 영향을 결정하기 위해 유입된 자연강수의 영향을 배제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레이더 자료를 이용할 때는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분석 방법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레이더 관측자료는 원격탐사 자료이기 때문에 다른 지상관측 자료와 비교하여 정확성이 낮고, 레이더 빔의 공간적 차폐 문제도 크게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Lafont and Guillemet, 2004; Kim and Yoo, 2014). 자료의 관측오차는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유도하는 시딩물질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어떠한 기상조건과 관측조건에서도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시딩효과를 결정할 수 있고 시딩 전후 구름 내부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시딩효과를 체계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레이더 자료의 분석방법을 제안하고, 기상조절 실험 사례에 대해 제안한 방법을 이용하여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하고자 한다. 또한 이중편파 레이더 변수를 이용하여 구름 내부에 분포한 수상체 종류를 살펴보고, 시딩 전후 대기수상체의 상태를 비교하여 시딩물질이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 한다. 이를 위해 시딩전, 시딩중, 시딩후의 세 개 단계별로 레이더 영상을 비교하여 강수 시스템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자연강수의 영향 유무에 따라 실험 사례별로 시딩물질에 의해 강수가 강화된 정도를 정량적으로 결정하려 한다. 아울러 대기수상체를 분류한 선행연구 결과에 따라 레이더 반사도 외에 차등반사도, 비차등위상, 교차상관계수 자료를 고려하여 시딩 전후 구름 내부의 수상체 변화를 분석하려 한다.
2. 기상조절 실험 및 배경 이론
구름 속에 요오드화은(AgI)이나 드라이아이스와 같은 흡성성 물질을 시딩하여 비나 눈이 내리도록 하는 것을 인공증우 또는 인공증설이라 한다. 본질적으로 인공증우와 인공증설은 같지만, 편의상 기온에 따라 증가한 눈과 비의 양을 구분하기 위해 따로 쓰고 있으며, 강수 외에 안개와 구름 상태 등 날씨를 인위적으로 제어하려고 하는 기술이나 활동을 기상조절(Weather Modification, cloud seeding)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중국, 일본,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 기상조절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이는 다음의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https://map.geoengineeringmonitor.org). 국내의 경우 1963년 양인기 박사의 지상 연소실험과 항공실험을 시초로 하여,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기상조절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Yang, 1965).
다양한 구름 시스템으로부터 생기는 강수는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따뜻한 비의 메커니즘으로 대부분 0℃ 고도보다 아래에 분포하고 있는 액체상의 구름에서 비를 내리게 한다. 따뜻한 공기 덩어리가 상승할 때 단열팽창에 의해 기온이 하강하면서 상대습도가 100%를 넘으면 에어로졸 주변에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물방울이 생성된다. 반면, 차가운 비의 메커니즘에서는 0℃ 고도보다 상공에 분포하고 있는 과냉각 수적이 증발하거나 빙정이 승화하여 눈이 생성되고, 싸락눈이 녹으면서 강수가 발생한다(Murakami, 2011).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0℃ 이상인 구름에는 염화칼슘(CaCl2)을, -5℃ 이하인 구름에서는 요오드화은(AgI)을 시딩물질로 살포하여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시딩 실험을 위해 기상항공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항공기의 양쪽 날개 부분에 장착된 연소탄이 비행경로에 따라 연소되면서 시딩 물질이 구름 중에 확산되도록 실험을 설계하고 있다. 기상항공기는 기상관측장비뿐만 아니라 구름물리 관측장비도 탑재되어 있어 인공증우 실험 후 상공에서 실험효과를 바로 검증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항공기 이동과 시딩 경로는 기상 조건과 수치모델에 의한 구름의 온도, 풍속, 액체수함량(Liquid Water Content, LWC) 등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여기서 액체수함량은 임의 건조 공기 내에 포함된 구름 수분을 액화시켰을 때 물의 질량을 나타낸다. 시딩 실험은 구름 두께가 1 km 이상이고, 액체수함량이 0.2 g/m3 이상인 경우에 수행한다. 풍속은 비행관측이 가능하고 시딩물질에 의해 목표 지역에 강수가 발생하도록 하기 위해 15 m/s 이하일 때를 기준으로 한다.
만족되는 기상조건에 따라 실험 수행이 결정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목표지역에 강수를 내리게 하기 위한 항공기 시딩 경로를 설계한다. 즉, Fig. 1과 같이 목표 지역의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인 풍상측을 기준으로 유입되는 바람에 직교하도록 항공기가 왕복하면서 연소탄을 시딩하는 교차시딩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림에서 푸른 점선은 항공기 관측라인(observational line)을 나타내고 이는 관측초기지점(observational starting point)과 목표지점(target point)을 연결한다. 붉은 선은 시딩라인(seeding line)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딩라인의 중간지점은 관측라인과 직교하는 지점으로 항공시딩위치(calculated seeding point)를 나타낸다. 시딩라인의 양끝점은 시딩위치를 기준으로 10 km 떨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시딩라인은 총 20 km로 설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딩위치와 관측라인에 따라 시딩라인 상에 살포한 시딩 물질이 목표 지역에 도달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Eq. (1)과 같은 경험식을 사용하여 항공시딩위치를 결정하고 있다.
여기서 평균 수평풍속은 지상에서 시딩고도까지의 구름 상승속도가 고려된 연직 평균 수평풍속으로 수치모델을 이용하여 결정할 수 있다. a1은 시딩고도, a2는 목표지점의 고도를 나타내고, b는 눈 또는 얼음입자의 낙하속도이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눈과 비의 평균 낙하속도로 1 m/s를 적용하고 있다. 시딩고도와 평균풍속이 결정되면 Eq. (1)에 의해 목표지역과 항공시딩위치의 직선 거리를 산정할 수 있다.
시딩경로가 설계되면 실험자가 항공기를 탑승하여 계획에 따라 목표지역 주변 상공에서 시딩 및 관측을 하고, 상황반에서는 시딩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치모델 결과와 항공관측자료 및 지상관측자료를 분석한다. 수치모델은 시딩물질이 확산되는 경로와 강수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시딩효과 검증을 위해 어느 지역의 지상 관측자료를 분석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항공관측자료는 시딩 전후 비행 경로 상에서 나타나는 구름 입자의 크기와 단위 체적당 입자 수를 나타내는 수농도, 기상조건 변화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시딩효과로 인한 구름 미세물리 특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모델 확산장 결과를 바탕으로 기상레이더, 연직강우레이더, 광학우적계, AWS 등과 같은 지상관측 자료를 분석할 경우 시딩 후 나타나는 강수 변화를 검증할 수 있다.
3.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기상조절 실험 검증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시딩효과 검증을 위해 수치모델을 바탕으로 하여 일정 시간 경과 후 강수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수집된 지상관측 자료를 분석하거나 항공기의 구름물리 관측장비에서 관측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NIMS, 2019). 항공 관측자료는 비행기가 통과한 구간에서만의 구름물리 특성 변화를 나타내는데 반해 모델 확산장은 시딩 물질이 대기 흐름 특성에 따라 어느 지역으로 어떤 시간대에 확산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주변 지역에 설치된 지상관측 장비에서 시딩효과에 의한 강수의 변화를 분별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러나 시딩 후 경과 시간이 길어질수록 모델 확산장에 나타난 시딩물질 영향 지역에서의 지상관측 변화를 탐지하기가 어려워진다. 더욱이 시딩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에 대상 지역에서 새로운 자연강수 시스템이 유입되거나 지형효과로 인한 강수가 발생할 경우 시딩효과를 분별해 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원격탐사 자료인 기상레이더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 레이더는 시간적으로 연속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적 간헐성이 크게 나타나는 AWS 문제를 극복하고 강수의 공간분포를 추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시딩 후 시딩물질이 확산되는 구간에서의 강수 변화를 감지하기 쉽고, 확산구간에서 새로 유입되는 자연강수의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이중편파 레이더를 이용할 경우 반사도 외에 차등반사도, 비차등위상, 상관계수와 같은 자료를 얻을 수 있어 시딩 후 항공기로 관측할 수 없는 구역에 분포한 강수 구름의 수상체 변화와 같은 구름물리적 특성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여기서 반사도는 레이더에서 송신된 에너지와 목표물로부터 수신된 에너지 사이의 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강수강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인자이다. 차등반사도는 수평과 수직파의 에너지 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강수입자의 모양과 크기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강수 형태를 파악하는데 이용된다. 또한 비차등위상은 주어진 거리에서 레이더 펄스 간의 위상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차등반사도와 같이 강수 입자 상태를 구분하기 위해 사용된다. 교차상관계수는 수평과 수직 신호간의 상관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눈과 비가 혼합된 강수나 비강수에코를 구분하는데 이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기상레이더의 이러한 장점을 이용하여 시딩효과의 영향을 검증하려 하였고, 시딩물질이 강수 구름의 특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국내에 설치된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였고,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레이더 자료의 분석 방법을 다음과 같이 개발하였다.
먼저, 시딩 전에는 시딩지역 주변에 유입된 자연강수나 구름 시스템의 분포를 파악하고,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는지를 확인하였다. 여기서 자연강수는 증설실험의 경우 4 dBZ 이상, 증우실험의 경우 10 dBZ 이상으로 감지된 부분으로 구분하였다.
시딩 중에는 항공기의 시딩라인 궤적과 시스템의 이동방향이 직교하는지를 확인하여 시딩기간 동안 살포된 시딩물질이 시스템에 혼합되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시딩라인 주변에서 감지되는 레이더 에코를 분석하여 시딩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확인하였다.
시딩 후에는 모델 확산장 결과를 이용하여 시딩물질이 이동하는 방향과 시스템의 이동방향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시딩물질 확산 구간에서 10 ~ 30분 정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에코를 시딩효과의 영향으로 판단하였다. 아울러 모델 확산장 결과에 따라 시딩 후 강수 변화가 예상되는 지점에서 감지된 에코를 분석하였다. 이때 자연강수의 영향을 고려하여 감지된 에코가 순수하게 시딩에 의해 나타났는지 아니면 시딩효과가 자연강수에 혼합되어 에코의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구분하였다. 이를 위해 시딩물질에 의한 강수 변화를 정량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시간에 따른 반사도 변화를 추가로 분석하였다. 자연강수의 유입이 없을 때는 일시적으로 감지된 반사도를 순수한 시딩효과로 판단하였다. 자연강수의 유입이 있을 때는 수치모델 상의 시딩물질 영향 시간대에 나타난 자연강수 시스템의 최대 반사도와 평균 반사도와의 차이를 시딩효과로 판단하였다. 아울러 시딩효과 예상지점에서 차등반사도, 비차등위상, 교차상관계수 등과 같은 이중편파 레이더 변수 자료를 분석하여 시딩물질에 의해 변화가 나타난 구름 특성을 분석하였다.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이러한 기상조절 실험 효과 검증 방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Fig. 2와 같다.
본 연구에서는 Fig. 2와 같은 방법으로 시딩효과를 분석하고,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하였다. 특히, 시딩 전후 구름 내부의 대기수상체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적용된 방법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Vivekanandan et al. (1999)의 방법을 이용하였는데, 이들은 크게 반사도와 차등반사도, 반사도와 비차등위상을 비교하여 대기수상체를 분류하였다. 그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Vivekanandan et al. (1999)의 연구에서는 관측된 반사도가 20 dBZ보다 작을 때, 차등반사도가 -0.4 ~ 0.4 dB이면 과냉각 수적(supercooled water droplet)이나 비등방 빙정(irregular ice crystal), 또는 건설(dry snow)로, 차등반사도가 0.4 dB 이상이면 구름 입자나(< 0 dBZ) 빙정으로(≥ 0 dBZ) 분류하였다. 여기서 과냉각수적은 0℃ 이하에서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을 나타내며, 비등방 빙정은 불규칙한 형태의 빙정을, 건설은 습기가 적은 건조한 눈을 의미한다. 동일한 반사도 조건에서 비차등위상이 -0.1 ~ 0.26 deg/km이면 비등방 빙정이나 건설, 0.26 ~ 0.65 deg/km이면 과냉각 수적이나 빙정으로 분류하였다. 반사도가 20 ~ 30 dBZ인 경우, 차등반사도가 -0.4 ~ 0.4 dB이면 비등방 빙정이나 건설, 또는 호우(heavy rain)로, 차등반사도가 0.4 dB 이상이면 습도가 높은 눈인 습설(wet snow)이나 호우로 분류하였다. 동일한 반사도 조건에서 비차등위상이 -0.1 ~ 0.26 deg/km이면 비등방 빙정, 0.26 ~ 0.65 deg/km이면 건설이나 빙정으로 분류하였다.
반사도가 30 ~ 40 dBZ인 경우 차등반사도가 0.4 dB 이하이면 습설, 0.4 dB 이상이면 강도가 낮은 비로 분류하였고, 비차등위상이 0.5 deg/km 이하이면 강도가 낮은 비, 건설, 싸락눈으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반사도가 40 dBZ 이상일 경우에는 차등반사도가 0.4 dB 이하이면 우박, 0.4 dB 이상이면 강도가 큰 비로 분류하였고, 비차등위상은 크기에 관계없이 강도가 강한비나, 싸락눈, 우박 등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대기수상체 분류는 강수 유형과 온도에 따라 다르게 결정될 수 있지만 관측자료만을 이용하여 간단히 분류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시딩 전후 수상체 변화를 분석하였다.
4. 적용사례
4.1 대상사례 선정 및 시딩전후 기상조건 요약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2019년 11 ~ 12월 사이에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기상조절 실험을 수행하였다. 총 40일 동안 증우실험 1회와 증설실험 8회로 모두 9회의 기상조절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서해, 강원도 평창군 및 동해 지역 상공에 시딩물질을 살포하였다. 실험 시기가 겨울철이라 대부분의 실험이 증설실험이었으며, 1회의 증우 실험은 서해에서 수행되었으나 실험 후 지상관측 자료에서 강수 증가가 따로 감지되지는 않았다. 반면, 8회의 증설실험에서는 항공 및 지상관측 자료에서 모두 시딩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시딩물질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증설실험 세 개 사례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림 2의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레이더 자료로 시딩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세 개 사례는 자연강수의 영향이 없는 12월 7일 사례와 자연강수와 시딩효과가 합쳐진 11월 28일과 12월 3일 사례로 선정하였다. 또한, 지역 특성에 따른 시딩효과의 영향을 함께 비교하기 위해 서해 상공에서 수행한 실험(12월 3일, 12월 7일 사례)과 강원도 평창군을 대상으로 수행한 사례(11월 28일 사례)를 선정하였다. 서해상에서 수행된 실험에서는 시딩물질 종류에 따른 영향도 함께 비교할 수 있었으나 1회 수행된 증우실험의 경우(12월 17일 사례) 지상관측 자료에서 시딩효과가 따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석은 고려하지 않았다. 세 개 사례에 대한 기상조건을 정리하면 Table 1과 같다.
Table 1.
Weather conditions for three experimental cases
각 사례에 대한 시딩 전후의 기상조건은 실험고도 상에서 항공기에 장착된 구름물리 관측장비로 관측된 결과를 나타낸다. 세 개 사례 모두 시딩 중 온도는 -5℃ 이하로 증설실험이 적합한 것을 나타낸다. 풍속은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5 m/s 미만으로 작게 나타났고, 서해 상공에서는 10 m/s 이상으로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또한, 평창군에서 실험을 수행할 때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었고, 서해 상공에서 실험을 할 때는 두 사례 모두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분 것을 알 수 있다. 연직 상승속도는 시딩 중에는 세 개 사례 모두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딩 물질이 확산되는데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액체수함량은 평창군보다는 바다가 위치한 서해 상공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기상조건에 따라 시딩 실험이 수행되었고 시딩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세 개 사례에 대한 시딩 전후 레이더 반사도 영상을 Fig. 3에 나타내었다.
Fig. 3은 시딩 전, 시딩 중, 시딩 후 1시간, 2시간, 3시간 경과 후의 레이더 반사도 영상을 나타내고, (a)-(c)는 순서대로 11월 28일, 12월 3일, 12월 7일 사례를 나타낸다. 강원도 평창군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 Fig. 3(a)에는 목표지역인 구름물리관측소(CPOS)와 구름물리선도센터(CPC), 오대산 관측소(ODO), 강릉 관측소(GNG)를 함께 나타냈다. 반면, 서해 상공에서 실험을 한 Figs. 3(b) and 3(c)의 경우에는 서산 관측소(SS)만 목표지역으로 나타냈다. 레이더 자료는 기상청 이중편파 레이더로 관측된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각 사례별로 시딩 위치와 풍향이 다르기 때문에 시딩효과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모두 다른 위치의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였다.
먼저, 강원도 평창군을 대상으로 한 Fig. 3(a)의 경우에는 광덕산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였다. 광덕산 레이더는 위도 37.1174 N, 경도 127.4336 E, 고도 1,064 m인 지점에 설치된 S-밴드 이중편파 레이더로, 레이더 중심으로부터 반경 250 km의 영역을 관측할 수 있어서 강원도와 경기도와 북서부, 충북 북부를 관측할 수 있다. 따라서 광덕산 레이더를 이용하면 평창군에서 수행되는 기상조절 실험을 대부분 감지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서해 상공에서 수행한 실험의 경우에는 자연강수의 규모와 풍계에 따라서 두 종류의 레이더를 이용하였다. Fig. 3(b)의 경우 자연강수가 육지보다는 해상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백령도에 설치된 레이더를 이용하였다. 백령도 레이더는 대한민국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S-밴드 이중편파 레이더로 위도 37.9674 N, 경도 124.6301 E, 고도 188 m인 지점에 설치되어져 있다. 레이더 관측반경은 256 km로 서해 및 중국 산둥반도 일부 영역을 감지할 수 있어 서해 북부나 먼 바다에서 일어나는 시딩효과를 감지하기 유리하다.
반면 Fig. 3(c)의 경우 서해 상공에서 시딩을 했지만 자연강수가 거의 없어 구름이 작게 나타났고, 서산과 육지 부근의 근해에서 반사도가 감지되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서해 해안선 부근의 변화를 쉽게 감지하기 위해 오성산 S-밴드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를 분석하였다. 오성산 레이더는 군산의 지역에 설치된 레이더로 위도 36.0127 N, 경도 126.7842 E, 고도 231 m인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레이더 관측반경은 240 km로 서해 해안선과 근접한 바다 영역을 감지할 수 있어 백령도 레이더로 감지되지 못하는 부분을 분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각 사례별 주요 강수 현황을 살펴보면, (a)의 경우 시딩 전 강원도 지역에 반사도 10 dBZ 내외의 크기를 갖는 자연강수가 유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연강수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딩 중에는 CPOS에 자연강수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딩 후 자연강수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CPOS와 ODO 등 대부분의 관측소들이 시딩라인을 기준으로 풍상측에 위치하고 있고, GNG만 시딩라인의 풍하측에 위치한 것을 알 수 있다. (b)의 경우에도 시딩 전 서해부터 육지까지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자연강수가 유입 되어져 있었고, 시딩 후 시딩물질과 자연강수가 혼합되어 SS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에서 자연강수의 반사도는 20 dBZ 이상으로 크게 감지되었다. 반면, (c)의 경우에는 시딩 전 서해 상에서 반사도가 거의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딩 후에는 시딩라인이 위치한 해상과 육지 사이에서(노랑 음영 부분) 반사도가 10 dBZ 보다 작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강수 구름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4.2 레이더 반사도를 이용한 시딩효과 분석
앞 절에서 정리한 레이더 반사도 영상을 이용하여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각 사례 별로 Fig. 2의 방법을 적용하였다. 크게 시딩 전과 시딩 중, 시딩 후의 세 단계로 구분하여 기상조절 실험 동안 관측된 레이더 자료를 분석하였고, 시딩물질의 확산을 모의할 수 있는 수치모델 결과를 추가로 활용하여 시딩효과가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시딩 전후 상황을 비교하였다. 아울러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시딩 전후 대상 지역 주변에서 감지되는 구름 특성의 변화를 살펴보았고, 시딩물질이 강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였다.
먼저, 시딩 전 분석 단계에서는 반사도의 크기와 시간별 레이더 영상을 이용하여 자연강수 시스템의 영향 유무와 이동방향을 확인한다. 본 연구에서 결정한 세 개 사례는 모두 증설실험이기 때문에 Fig. 2에 따르면 감지된 반사도가 4 dBZ를 넘을 경우 모두 자연강수로 분류된다. 결과를 정리하면 4.1절의 Fig. 3에서 확인한 것처럼 강원도 평창군에서 수행된 11월 28일 사례와 서해 상공에서 수행된 12월 3일 실험 동안 자연강수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자는 자연강수가 북동쪽으로 이동하여 동해 상공에도 영향을 주었고, 후자는 자연강수가 남동쪽으로 이동하여 육지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월 7일 사례에서는 기상조절 실험을 수행할 때 자연강수의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딩 중 분석 단계에서는 항공기가 강수 시스템 이동방향에 적절하게 시딩을 했는지와 시딩 기간에 감지되는 에코가 있는지를 점검한다. 11월 28일과 12월 3일에는 자연강수가 대상지역에 유입되어져 있었기 때문에 자연강수의 이동방향과 시딩라인을 확인하면 된다. Fig. 3(a)에서 자연강수는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CPOS 주변에 나타난 시딩라인이 시스템 이동방향과 직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Fig. 3(b)에서도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자연강수와 시딩라인이 서로 직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사례 모두 시딩라인 주변에 자연강수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Fig. 3(c)의 12월 7일 사례에서는 시딩 중 자연강수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딩라인 주변으로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 따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딩 후 분석 단계에서는 수치모델의 시딩물질 확산결과를 고려하여 시딩효과가 발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의 강수 시스템과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딩물질 확산모델로 국립기상과학원에서 개발한 수치모델을 이용하였다. 이는 기상 예측자료를 이용하여 실험 지역의 시딩물질의 확산과 강수 변화를 모의할 수 있는 모델이다(Chae et al., 2018). 각 사례별로 수치모델에 나타난 시딩물질의 이동 경향을 나타내면 Fig. 4와 같다. 그림에서 11월 28일 사례의 경우 시딩을 하자마자 시딩물질이 CPOS와 ODO 등 시딩 라인의 풍상측인 서쪽으로 확산되었고, 점차 시딩라인의 풍하측인 강릉과 동해 상공으로도 넓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일에는 시딩물질이 서해상으로 확산되면서 14시 30분 이후에는 육지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SS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7일에는 이전 사례와 같이 시딩물질이 서해상으로 확산되었지만 육지로 유입되지 않고 서해 상공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모델의 시딩물질 확산 결과를 이용하여 시딩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Fig. 2에 나타난 방법과 같이 먼저 확산장에 나타난 시딩물질의 이동방향과 시스템의 이동방향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Fig. 3의 결과를 이용하면 11월 28일 사례에서는 시딩물질이 처음에 서쪽으로 유입되다가 동해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동해상으로 확산되는 것처럼 나타난 시스템과 이동방향이 일치한 것을 알 수 있다. 12월 3일 사례의 경우에도 시딩물질과 시스템이 모두 서해와 육지로 유사하게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강수가 감지되지 않은 12월 7일 사례에서는 시스템과 시딩물질의 이동방향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우나 서해 상공에서 새로 생성된 구름의 이동방향과 시딩물질의 확산방향이 남서쪽으로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시딩물질의 확산 경로에서 일시적으로 감지된 레이더 에코를 분류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은 확산 영역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난 반사도를 구별하는 단계로 자연강수가 있을 때보다는 없는 경우가 훨씬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선정한 사례 중 11월 28일과 12월 3일에는 시딩을 할 때 주변에 자연강수가 많이 유입되어 있어서 Figs. 3(a) and 3(b)의 그림에서는 시스템 외에 순간적으로 나타난 에코를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시딩물질이 자연강수 시스템이 분포하고 있었던 영역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에 자연강수에 시딩효과가 혼합되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반면, 12월 7일 사례에서는 Fig. 3(c)와 같이 시딩 전후 자연강수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시딩 후 해상에서 시딩효과로 예상되는 구름이 일부 감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노란 음영 부분). 시딩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는 이와 같은 세 개 사례의 레이더 영상에서 시딩물질이 강수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구름 특성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레이더 관측 변수의 시간별 변화를 분석해야 한다. 이를 위해 Fig. 5에 각 사례 별로 수치모델 결과에 따라 시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시딩 전후의 기상레이더 자료의 시간별 변화를 나타내었다. 또한 레이더 자료는 각 사례별로 항공기의 평균적인 시딩 및 관측고도 상에서 관측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Fig. 5는 세 개 사례에 대해 위에서부터 반사도와 레이더 강수강도, 차등반사도, 비차등위상, 교차상관계수의 시간별 변화를 나타낸다(여기서 차등반사도와 비차등위상 및 교차상관계수와 같은 이중편파 레이더 변수는 다음 절에서 분석하였다). 레이더 강수강도는 반사도(Z)와 강수강도(R)의 관계를 나타낸 Z-R 관계식 중 층상형 강우 추정에 주로 이용되는 관계식 Z=200R1.6과 적설 추정에 이용되는 Z=2000R2.0을 이용하여 산정하였다(Marshall and Palmer, 1948; WMO, 1985). 시간은 시딩 전부터 시딩 후 시딩물질이 구름입자와 충분히 반응할 것으로 예상될 때까지로 고려하였고, 레이더 자료는 5분 간격으로 수집된 자료이다. Fig. 5(a)는 11월 28일 사례로 시딩라인의 풍상측에 위치했던 오대산 관측소 위치에서의 레이더 변수 변화를 나타낸다. Fig. 5(b)는 12월 3일 사례로 시딩효과가 혼합된 자연강수 시스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산 관측소 위치의 레이더 변수 변화를 나타낸다. Fig. 5(c)는 12월 7일 사례로 시딩물질 확산구간 내에서 레이더 에코가 감지되었던 서해상의 임의 지점의 레이더 변수 변화를 나타낸다. 수치모델에서 시딩물질은 14시에서 17시 사이에 서해상 36.0 N ~ 37.0 N, 124.5 E ~ 125.5 E 영역(Fig. 4 노란 음영 부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임으로 서해상의 36.35 N, 125.10 E 지점을 목표지점(Target)으로 선정하였다.
위와 같은 시간별 레이더 반사도 변화 결과를 이용하여 시딩효과를 결정하기 위해 먼저 자연강수가 유입되지 않았던 경우인 12월 7일 사례를 분석하였다. Fig. 2의 방법을 이용하면 자연강수가 유입되지 않았을 때는 수치모델에서 강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순간적으로 감지된 에코를 시딩효과로 판별함을 알 수 있다. Fig. 5(c)에 나타난 임의 지점의 반사도 변화를 보면 시딩 전과 시딩 직후에는 레이더 에코가 전혀 감지되지 않다가 15시 부근에 반사도가 크게 감지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6시 이후에는 다시 반사도가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임의 지점에서 순간적으로만 레이더 에코가 감지된 것을 알 수 있다. 레이더 에코는 전체 시간 중 14시 55분부터 15시 35분까지 40분 정도만 감지되었으며, 반사도는 2.25 ~ 9.55 dBZ, 레이더 강수는 0.03 ~ 0.14 mm/h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 4(c)를 통해 이 기간에 목표지점 상공에 시딩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Fig. 3(c)를 통해 해상에서 나타난 강수 변화가 레이더에 감지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사례에서는 시딩물질이 강수 구름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즉, 시딩효과로 인해 서해상에서 반사도는 9.6 dBZ, 강수는 0.1 mm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시딩 전후로 자연강수가 유입되었던 11월 28일 사례와 12월 3일 사례를 분석하였다. 두 사례 모두 시딩라인 주변으로 자연강수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험을 수행한 장소가 달랐기 때문에 Fig. 5에서 관측 특성은 상이하게 나타났다. 전자의 경우 강원도 평창군 지역에서 실험을 수행했기 때문에 산악 지형의 영향으로 Fig. 5(a)와 같이 대상지역에서 레이더 에코가 연속적으로 감지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다. 반면, 후자의 경우 서해에서 육지까지 지속적으로 자연강수가 유입되는 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Fig. 5(b)를 보면 시딩 전후 레이더 에코가 거의 연속적으로 감지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측 결과는 시딩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유입된 자연강수의 평균반사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두 사례의 결과를 따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시딩 전후 자연강수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12월 3일 사례를 살펴보았다. Fig. 5(b)의 레이더 반사도와 변화를 보면 서산 관측소에서는 자연강수의 영향으로 반사도가 시딩전에는 -10.00 ~ 18.00 dBZ (강수강도 0.01 ~ 0.49 mm/h), 시딩중에는 5.00 ~ 17.63 dBZ (강수강도 0.07 ~ 0.46 mm/h)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딩 후에도 자연강수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반사도가 증감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수치모델 상에서 시딩물질이 서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인 14시 30분부터 16시 30분 사이에는 반사도가 1.00 ~ 17.67 dBZ (강수강도 0.04 ~ 0.46 mm/h)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서산 관측소에서 이 기간에 시딩물질과 자연강수가 혼합되어 시딩효과가 발현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Fig. 2의 방법을 적용하면 시딩효과는 이 기간에 최대로 증가한 반사도와 평균반사도의 차로 나타난다. 최대 반사도는 Fig. 5(b)를 통해 17.67 dBZ로 결정되었고, 평균반사도는 시딩효과가 예상되는 2시간 동안 감지된 반사도의 평균으로 10.65 dBZ로 산정되었다. 따라서 서산 관측소에서는 시딩효과의 영향으로 반사도가 약 7.0 dBZ, 레이더 강수강도가 약 0.1 mm/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강수 크기에 비해 매우 작지만 수치모델의 예측 결과를 근거로 하여 레이더 에코의 변화를 분류한 것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시딩효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Fig. 5(a)의 11월 28일 결과를 살펴보았다. 시딩 전부터 강원도 평창군의 대부분 관측소는 자연강수의 영향을 받고 있었지만 오대산 관측소에서는 시딩 전에 반사도가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딩 초기에도 반사도가 감지되지 않았는데 총 시딩기간 동안 레이더 반사도는 1.94 ~ 10.19 dBZ (강수강도 0.05 ~ 0.16 mm/h)까지 나타났다. 시딩 후에는 시딩물질이 자연강수와 혼합되면서 오대산 관측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레이더 반사도는 -3.33 ~ 14.22 dBZ (강수강도 0.02 ~ 0.28 mm/h)까지 감지되었다. 여기서 시딩물질의 영향으로 최대로 증가한 반사도가 14.22 dBZ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강수가 유입됨에 따라 12월 3일 사례와 같이 반사도의 증감 현상이 나타났지만, 일부 구간에서 반사도가 결측이나 비정상적으로 작게 감지되는 문제도 나타났다(예: 13시 30분부터 14시 10분). 이는 자연강수가 실제 유입되지 않아서 반사도가 감지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나 Fig. 3을 보면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레이더 빔이 차폐됨에 따라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강수의 평균반사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산술적인 평균반사도를 직접 적용하지 않고, 시딩효과가 예상된 구간에서 감지된 값 중에서 최빈값을 이용하였다. 이를 위해 관측된 반사도 자료의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히스토그램을 분석하였다. 또한 시딩효과가 예상된 구간의 자료만으로 결정한 최빈값이 레이더 전 영역에서 감지된 자연강수의 평균적 크기와 비교해서 대표성을 나타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체 자료를 이용한 경우의 히스토그램을 함께 분석하였다. Fig. 6은 히스토그램 결과를 나타내고 Table 2에 자료의 기본통계량을 정리하였다.
Fig. 6에서 히스토그램의 구간 간격은 4 dBZ로 하였다. 레이더 전 영역에서 감지되는 자료를 이용하였을 때는 자료 분포가 -20 ~ 30 dBZ로 넓게 나타났으나 시딩효과가 발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의 자료만을 이용하였을 때는 반사도의 범위가 -5 ~ 20 dBZ 정도로 나타났다. 대체로 자료의 형태가 두 경우 모두 정규분포에 근사한 형태로 나타났다. Table 2의 통계량을 비교하면 전 영역의 자료를 이용하였을 때 자연강수의 평균은 6.1 dBZ로 나타났으나, 시딩효과가 예상되는 시간에 관측된 자료에서는 5.8 dBZ 정도로 나타났다. 자연강수가 시간에 따라 연속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가정하면 시딩효과만 고려한 자료가 전 영역에서 감지된 자연강수의 특성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자료의 최빈값은 히스토그램 구간의 중앙값을 이용하여 결정하였고, 두 경우 모두 6.0 dBZ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자료의 최빈값이 평균과 근사하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오대산 관측소에서 시딩효과 예상 시간에 불연속적으로 관측된 값이 전체 자연강수의 특성과 유사한 것을 보여준다. 이는 자료 분포가 정규분포에 근사하게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이다. 자료의 분산은 전 영역의 자료를 이용한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시딩효과만 고려한 경우보다 반사도의 범위가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기와 같은 결과를 통해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1월 28일 기상조절 실험 사례에 대해 자연강수의 평균반사도를 6.0 dBZ로 결정하였다. 앞에서 최대반사도 14.22 dBZ인 것을 고려하면 오대산 관측소에서는 시딩효과로 반사도가 약 8.2 dBZ, 레이더 강수강도가 약 0.12 mm/h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물론 추정된 값이지만, 수치모델의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강수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레이더 자료를 분석한다면 시딩 물질이 구름 속에서 강수 입자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able 2.
Mean and mode values of reflectivity for radar data
| Data | Full range of radar | Interval of mixed seeding effect |
| Mean | 6.10 | 5.81 |
| Mode | 6.00 | 6.00 |
| Variance | 34.44 | 23.30 |
4.3 이중편파 변수를 이용한 구름물리 특성 변화 분석
Fig. 5에는 반사도와 함께 이중편파 변수인 차등반사도, 비차등위상, 교차상관계수의 변화도 나타나 있다. 반사도를 이용하여 시딩 전후의 강수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면, 이중편파 변수를 이용하면 시딩 전후의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절에서는 시딩 전 구름 내부의 수적 상태와 함께 시딩 후 시딩물질의 영향으로 수적이 변화되었는지를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살펴보고, 기상조절 실험 후 구름의 변화 정도를 간단히 분석하였다. 선행 연구인 Vivekanandan et al. (1999)의 분류 방법에 따라 각 사례별로 관측된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대기수상체를 분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연강수가 유입되지 않았던 Fig. 3(a)의 12월 7일 관측 결과를 보면, 반사도는 앞 절에서 시딩효과 예상 구간에서 40분 동안 일시적으로 9.6 dBZ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때 차등반사도는 대체로 0 ~ 2 dB로 나타났고, Table 1에 따라 시딩 고도의 온도가 영하인 것을 고려하면 빙정으로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차등반사도가 음의 값으로 감지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과냉각 수적도 분포한 것으로 사료된다. 비차등위상은 -2 ~ -1 deg/km 또는 1 ~ 2 deg/km로 선행연구의 분류 기준보다 크게 나타났고, 반사도도 20 dBZ 이하로 감지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으로 수상체를 분류하기 어려운 것으로 타났다. 다만 비차등위상이 양과 음의 값으로 급격하게 변하였기 때문에 차등반사도의 분류 결과와 비교하면 시딩 후 구름 속에 과냉각 수적이나 빙정이 분포하였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교차상관계수는 대체로 0.7 이상으로 싸락눈이나 비와 같이 강수로 예상이 되었다. 이는 차등반사와 비차등위상에서 구름 속에 빙정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 결과와 상응한다. 또한, 일부 시간대에서 교차상관계수가 0.7 이하로 나타났는데 이는 차등반사도의 결과에서 과냉각 수적이 분포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빙정이 녹으면서 혼합상의 수상체가 있었기 때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자연강수의 영향이 있었던 사례 중 12월 3일 사례를 보면, 시딩효과 예상 구간에서 서산의 반사도는 17.67 dBZ 이내, 차등반사도는 대체로 0.4 dB보다 크게 나타났고, 4.0 dB 이상까지 나타났다. Table 1에서 시딩 고도의 온도가 영하인 것을 고려하면 관측된 구름이 빙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차등반사도가 0.0 dB 부근도 관측되었기 때문에 과냉각 수적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차등위상은 대체로 선행연구의 분류 범위를 초과하는 값이 많이 관측되었지만, 시딩고도의 온도를 고려하면 0.26 ~ 0.65 deg/km 범위에 해당하는 빙정이나 건설이 구름 속에 분포하고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차상관계수도 대체로 0.7 이상으로 차등반사도와 비차등위상의 결과로 예상한 빙정과 건설의 분포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혼합상의 수상체가 일부 존재한 것으로도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11월 28일 사례를 보면, 시딩 후 반사도는 14.2 dBZ까지, 차등반사도는 -0.64 ~ 1.71 dB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의 두 사례와 같이 과냉각 수적과 빙정이 공존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실험 지역이 대관령 지역이고, Table 1에서 확인한 것 같이 앞의 두 사례보다 고도가 높고 온도가 더 낮은 것을 고려하면 관측된 구름에 주로 빙정이 분포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차등위상은 앞의 두 사례 보다 시딩효과 예상 시간이 긴 만큼 더 큰 폭으로 진동하는 것처럼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비차등위상 자료의 QC가 필요하나 관측 레이더의 파장이 S-밴드인 것을 고려하면 레이더가 강수 입자보다 구름 입자를 관측할 때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Fig. 5에서 세 개 사례에 대해 산정한 레이더 강수가 매우 작게 나타난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앞의 두 사례와 같이 선행연구 범위에 분포한 값은 빙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교차상관계수는 시딩 전후 거의 0.7 이상으로 나타나 관측된 구름에 대체로 빙정이 분포하고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타당해 보이고, 일부 혼합상의 수상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기와 같은 분류 결과는 Fig. 5에 각 사례별로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대기수상체 분류 결과는 선행연구 사례만을 비교하여 얻은 것이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S-밴드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시딩 후 자연강수 영향을 분리하고 구름 내부에서 일어나는 경향을 예상할 수 있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아울러 관측된 구름에 대해 예상된 빙정과 과냉각수적이 AgI를 이용한 증설실험의 영향으로 구름 속에 존재하는 응결핵 입자가 성장한 것으로 판단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사료된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기상조절 항공실험 효과를 검증하는 방법을 개발하였고, 실험 사례에 대한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하였다. 또한, 이중편파 레이더 변수를 이용하여 시딩물질이 대기수상체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기상레이더 자료, 기상조건, 수치모델의 시딩물질 확산장 자료를 사용하였다. 먼저 시딩효과와 구름상태 변화를 검증하는데 있어 시딩전, 시딩중, 시딩후의 세 단계 과정에 걸쳐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제안한 방법을 강원도와 서해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된 세 개의 기상조절 실험 사례에 적용하였다. 각 사례에 대한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하였고, 시딩 구름의 대기수상체 변화를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연강수가 유입되지 않은 사례(12월 7일)의 경우 수치모델 상의 강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순간적으로 증가된 반사도를 이용하여 시딩효과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이는 수치모델 확산결과를 근거로 하여 일시적으로 증가한 반사도가 시딩물질이 강수 구름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시딩 전후 목표지역 주변에서 자연강수로 판단되는 구름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딩물질 영향 예상구간에서 나타난 이러한 변화를 시딩효과의 영향으로 볼 수 있었다.
2) 자연강수가 유입된 사례(11월 28일, 12월 3일)의 경우 시딩효과가 자연강수에 혼합되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감지된 최대 반사도에서 자연강수의 평균적인 영향을 제외하여 순수한 시딩효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 레이더 자료가 연속적으로 감지되었다면, 시딩효과 예상구간에서 감지된 값들의 단순 산술평균으로 자연강수의 영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더 자료가 일부 구간에서 감지되지 않았을 경우 시딩효과가 예상된 구간에서 감지된 값의 최빈값을 이용하여 자연강수의 영향을 정의하였다. 이 경우에는 전체 관측시간에 감지된 자료의 평균값과의 비교를 통해 자연강수의 영향으로 최빈값의 대표성을 추가로 검토하였다. 이러한 분석방법은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3)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선행연구(Vivekanandan et al., 1999)의 대기수상체 분류방법에 따라 시딩 전후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할 수 있었다. 세 개 사례에 대한 차등반사도, 비차등위상, 교차상관계수의 분석에서 시딩고도의 온도를 고려하였을 때 관측된 구름 속에 빙정, 과냉각 수적, 혼합상의 수상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구름 입자 관측에 대한 S-밴드 레이더의 한계점도 나타났지만, 이러한 분류 결과는 증설실험의 영향으로 구름 속에 존재하는 응결핵 입자가 성장한 것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상기와 같은 결과를 통해 기상 레이더 자료를 이용하여 기상조절 항공실험에 대한 시딩효과를 정량적으로 결정하고, 시딩 구름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할 수 있었다. 적용사례에 대해 시딩효과로 강수강도가 0.1 mm/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뭄 및 안개 저감, 산불 예방 등과 같이 기상조절 실험 목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구름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여 구름의 성장, 억제, 소멸과 같이 구름 발생을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기상조절 및 구름 물리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가용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러나 이중편파 레이더 자료의 품질 개선과 함께 구름의 평면적인 분석뿐만 아니라 구름 내부의 연직단면 변화 분석과 같이 향후 시딩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








